- 뮤직카우‧당근마켓 등 해외법인 설립해 현지화 및 고도화 추진
- 중기부,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 신설 및 해외VC 연계 글로벌펀드 조성

스타트업들의 해외진출이 속도를 내고 있다. 정보통신기술(ICT)이 전 세계적으로 보편화되면서 신사업과 매출 기회를 창출하고 지속가능한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뮤직카우는 글로벌 최대 음악 시장인 미국 진출을 본격화 했다. 미국은 전 세계 음악 시장 1위 국가다. 해외에서 가장 큰 규모를 가진만큼 두터운 음악 팬덤 시장이 형성돼 있다.

지난 3월 미국 법인을 설립한 뮤직카우는 한국에서의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미국에서도 개인이 음악저작권을 거래하는 구조의 플랫폼 구성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미국 시장에 특화된 IP(지식재산권) 기반의 NFT(대체불가토큰), STO(증권형 토큰) 등 신규 디지털 형태의 자산 발행을 추진한다.

당근마켓은 지난해 캐나다에 ‘당근(DAANGN) INC’ 현지 법인을 설립했다. 김용현 공동대표는 캐나다에서 장기출장을 통해 직접 현지 지역 문화와 이용자 반응을 살피고, 서비스 현지화 및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
 
당근마켓은 2019년 11월 영국에서 ‘캐롯(KARROT)’이라는 이름으로 서비스를 출시하며 해외 시장에 첫발을 내디뎠다. 당시 당근마켓은 성장 초기 단계로 국내에서 인지도를 넓혀가는 단계였으나 일찌감치 글로벌 시장 진출을 계획하며 사업 확대에 힘을 실어 왔다.
 
현재 당근마켓은 영국, 캐나다, 미국, 일본 등 4개국 440여 지역에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특히 캐나다 토론토의 경우 사업 시작 1년 만에 월간 이용자 수(MAU)가 20배 증가하며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정부․지자체 스타트업 해외진출 지원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는 지난달 12일 새 정부 업무계획을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반도체·바이오·AI·모빌리티 등 신산업 분야 유망 스타트업을 집중 육성하는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를 내년에 신설 및 추진한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올해안에 디지털 플랫폼 주도 사회공헌 모델인 '벤처‧스타트업 3.0'도 추진한다. 

또한, 모태펀드가 출자하고 해외VC가 국내외에 투자하는 해외VC 연계 글로벌펀드도 지속적으로 조성한다. 특히 올 하반기에 ▲벤처‧스타트업 3.0 상생모델 추진 ▲2022 대한민국 동행세일 개최 ▲중소벤처기업 분야 한‧미 동맹 강화 ▲납품단가연동제 제도화 등 4대 과제를 중점 추진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3일(현지시간) 서울창업허브 호치민에서 베트남 과학기술부 응우웬 호앙 장 차관과 스마트모빌리티 등 미래먹거리 산업분야 기술제휴와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선포식을 열었다. 서울산업진흥원(SBA)과 베트남 과학기술부 산하 NATEC(기술기업·상용화 개발국)은 공동협력의향서(LOI)를 체결했다. 

서울시는 우수한 기술 스타트업의 베트남 현지 진출길을 열고 안착을 지원하기 위해 베트남 정부, 대학과 공동협력에 나선다. 베트남은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2년 연속 플러스 성장을 달성할 정도로 아시아에서 가장 역동적인 스타트업 시장으로 꼽힌다.

이어 서울산업진흥원 서울창업허브 M+는 오는 15일까지 글로벌 진출 허브 공식 파트너인 펜 벤처스(PEN Ventures)와 함께 '글로벌 액셀러레이팅(Global Accelerating)' 프로그램을 통해 글로벌 진출을 함께 이뤄나갈 스타트업을 모집한다.

글로벌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의 비즈니스 모델 및 사업 계획서를 관련 전문위원과 글로벌 액셀러레이터가 서류 평가한 후 온라인 피칭을 통해 8월 중 최종 참가 기업을 최대 10개팀을 선발할 예정이다. 기술 혁신 실현 가능성, 글로벌 성장 가능성, 글로벌 팀 구성 적절성 등을 심사한다.

펜 벤처스는 그린테크(환경), 바이오테크(디지털 헬스케어), 핀테크(금융), 에듀테크(교육)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련산업에 특화된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는 과정에 있어 네트워킹, 교육, 투자유치 등의 기회를 제공하는 실리콘밸리, 뉴욕, 스톡홀롬, 싱가포르 소재 글로벌 액셀러레이터다.

경기도는 지난 2년 동안 ‘경기도 글로벌 스타트업 육성사업’을 통해 판교 내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기업투자설명회(IR) 진행을 통한 투자자 연결, 해외기업과의 교류 협력 플랫폼 제공, 해외 진출 역량 강화 교육과 전문 컨설팅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을 통해 새싹기업의 해외 진출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에도 글로벌스타트업 육성사업을 통해 도내 새싹기업인 ‘도시공유플랫폼’이 해외 진출 성공과 함께 약 30억원의 투자 성과를 냈다.

경기도에 따르면 도시공유플랫폼은 지난해 국내 지식재산권 등록 7건, 국내 업무협약(MOU) 2건, 약 30억 원 규모의 투자유치 성과를 냈으며, 미국 캘리포니아에 법인도 설립했다고 밝혔다.

코트라 이정민 스타트업지원팀장은 “국내 유저들의 가입의 한계로 스타트업의 해외진출은 당연한 현상이고 시대적인 흐름이다”라며 “당근마켓이나 뮤직카우 같은 많은 유니콘 기업들도 해외시장에 매우 공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코트라도 신생 스타트업들이 해외진출을 위해 많이 찾아 주시는데 국내 소수 매니아층만 보고 해외고객들을 유치하려고 하는건 한계에 부딪칠 수밖에 없다”며 “해외 거래처 및 투자자 확보 등 부족한 부분을 개선 후 진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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