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분기 투자액 1조 8,259억 원 지난해 동기 대비 4.2% 감소
- 모태펀드, “코로나19 같은 특수한 상황으로 시장 상황 살피며 투자 진행”

사진 = 언플래쉬
사진 = 언플래쉬

최근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가 최근 발표한 2022년 상반기 벤처투자 동향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투자는 역대 상반기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분기별 투자액은 전년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벤처투자에 관해 우려할 필요가 없다고 의견을 모았다.

올해 2분기 투자액은 1조 8,25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794억원(4.2%) 감소했다. 분기별 투자액 감소는 코로나19 대유행의 직격탄을 맞았던 2020년 2분기 이후 2년 만이다.

뿐만 아니라 스타트업얼라이언스가 지난달 11일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5월과 6월 건당 평균 투자금액은 44억 3,100만원과 81억 2,200만원으로 100억 원을 밑돌았다. 

지난해 5월과 6월 평균 투자금액이 각각 127억 2,400만원, 101억 3,600만원으로 모두 100억원을 넘긴 것과 대조적이다.

강원창조혁신센터 이기대 센터장은 “코로나19 같은 100년에 한번 나올법한 큰 사건이 있어서 모태펀드들이 투자에 대한 눈치를 보고 소극적 이었지만 시장상황을 살피며 투자를 진행했다”며 “작년에 쿠팡이 뉴욕증시에 상장 했고 야놀자도 소프트뱅크 비전펀드로부터 2조원 투자유치를 받아 지난해에 비해 줄어든 건 당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나 금리인상 같은 커다란 외부변수가 있어 VC업계들이 위축된건 사실이기 때문에 중기부에서 발표한 분기별 투자 자료는 큰 의미가 없다”고 밝혔다.

벤처기업협회 박범준 팀장은 “올해 상반기는 늘어난거 맞지만 분기별로 줄어든 것은 충분히 예측가능한일이다”라며 “국내 투자시장은 모태펀드 라는 안전장치가 있어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초기 스타트업 투자는 벨류에이션, 기업가치, 평가지표를 까다롭게 보지만 벤처투자는 절대로 줄어들지 않을것”이라고 내다 봤다.

하지만 업계 일각에서는 벤처캐피탈(VC) 업계가 스타트업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했지만 회수(엑시트) 가능성에 눈을 돌릴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중기부 이영 장관은 지난 3일 '벤처투자 활성화 간담회'에서 "어려운 대내외 경제 여건 극복을 위해서는 불확실성과 위험에도 벤처·창업기업에 대한 벤처투자업계의 과감하고 적극적인 투자가 중요하다"며 "민간 모펀드 조성 기반 구축 등 벤처투자업계의 투자활동을 확실히 뒷받침할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기획재정부는 벤처캐피탈사의 지분인수에 대한 세제지원을 확대하는 등 후속투자 분야를 중심으로 민간의 벤처투자를 확대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인수합병(M&A), 기업공개(IPO) 등 회수시장 활성화도 중점 추진하기로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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