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사진 = PIXELS)
러시아(사진 = PIXELS)

러시아는 석유와 천연가스를 비롯한 풍부한 천연자원을 보유한 거대한 국가이다. 유럽에서 다섯 번째로 큰 경제 대국이며, 국내총생산(GDP) 기준으로 세계 11위, 구매력 평가 기준으로는 여섯 번째로 큰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러시아의 광대한 지형은 국가 경제활동의 중요한 결정 요인이며,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세계 천연자원의 30%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한다.

2016년 기준으로 석유 및 가스 부분의 수입은 러시아 연방 예산 수입의 36%를 차지하고 있다. 러시아는 세계 최대의 천연가스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석탄 매장량은 세계 제2위, 석유 매장량은 세계 8위이다. 러시아가 세계 최대의 석유 셰일(유혈암층)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어, 유럽에서는 러시아를 에너지 초강대국으로 널리 인식하고 있다. 또한 러시아는 세계 최대 천연가스 수출국, 세계 2위 천연가스 생산국, 세계 2위 석유 수출국이자 생산국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러시아의 외환보유액은 전 세계의 5위이다. 러시아의 약 7,000만 명의 노동력은 전 세계의 6위를 차지한다. 러시아의 대형 자동차 산업은 생산량 기준으로 세계 10위권이다. 아울러 첨단 군사 장비를 설계하고 제조할 수 있는 크고 정교한 무기 산업을 갖고 있으며, 미국 다음으로 세계 2위의 무기 수출국이기도 하다. 러시아는 또한 세계에서 다섯번째로 많은 억만장자를 보유하고 있다.

팬데믹의 여파를 딛고 회복세로... 2023년에는 2%대 성장 전망

올해 국내총생산(GDP)의 강한 반등이 예상된 후 2022년에는 현저하게 느려질 것이라는 예측이 이어지고 있다. 가계소비와 투자 활동 모두 점차 팬데믹(코로나19) 전의 추세로 돌아감에 따라 올해 경제 회복의 핵심 동력인 내수는 내년에 냉각기를 걸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외부 부문은 유가상승과 원유생산량 증가 속에서 실적 개선이 될 것이다. 일부 경제학자들은 2022년 국내총생산(GDP) 성장율은 지난달 전망치와 변동이 없는 2.6%, 2023년에는 2.2%로 전망하고 있다.

무엇보다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 상황은 러시아를 포함한 세계 경제에 불확실성의 주요 요인으로 남아있다. 지난 6개월 동안 세계 경제가 불안했던 배경에는 팬데믹 상황과 백신접종률의 차이 때문이다. 대부분 팬데믹 상황이 개선되고, 세계 경제가 점진적으로 발전할 것을 기대하고 있지만, 예측일 뿐이다.

러시아 경제의 주요 위험 중의 하나는 공급량을 상당히 초과하는 수요와 수요구조의 변화로 인한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전 세계적으로 에너지 원자재 가격의 전례 없는 상승이다. 또한 가격변동에 영향을 미치는 일시적 요인으로 인해 2차 영향을 미칠 수 있고, 더 오래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은 이전에 예상했던 것보다 더 오랫동안 상승세를 유지할 수 있다. 이는 러시아를 포함한 세계 경제 전반적으로 해당된다. 다른 불안정한 요인으로는 금융자산의 급격한 평가와 절상 가능성, 디지털 화폐 투자로 인한 글로벌 리스크 (전체적 위험) 증가 등이 있다. 최근 몇 년 동안 비은행권 금융 중개업자들은 세계 금융 시장에서 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러시아 중앙은행도 이미 수차례 이점을 주목했다.

마지막으로, 지정학적으로 보자면 러시아에 상당한 글로벌 리스크 요인이 남아있다. 소수의 업종을 제외하면 경제성장률이 여전히 OPEC(석유수출국기구)의 석유 및 가스 생산량 감축 대상인 팬데믹 이전 추세로 돌아왔다. 경기회복과 러시아 수출에 대한 높은 수요가 기업들의 재무 상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예를 들면, 주요 공기업들의 EBITDA(Earning Before Interest Taxes, Depreciation and Amortization: 이자 비용, 세금, 감가상각 비용을 차감하기 전의 순이익) 대비 부채 비율이 2021년 초 2에서 7월 1일 1.4로 감소했다. 그 결과 은행과 금융권 부문의 신용 위험은 전반적으로 낮아졌다. 이 때문에, 러시아는 금융 분야에 대한 규제 완화를 종료한 첫 번째 국가가 됐고, 이 모든 과정이 순조롭게 이뤄졌다.

러시아(사진 = 픽사베이)
러시아(사진 = 픽사베이)

세계 14위 수출국 러시아, 대외무역 개방이 상당히 진행돼 있다

러시아는 엄격한 법과 정책에도 불구하고 GDP의 51.5%(세계은행, 2019)를 차지하는 대외무역이 상당히 개방돼 있다. 러시아는 2012년에 WTO(World Trade Organization)에 가입했고, 자유 무역 지역이 설정된 독립국가 연합에 가입했으며, 유라시아 관세동맹에 가입해 있다. 유라시아 관세동맹은 베트남과 협정을 맺고 이란, 인도, 이집트, 싱가포르, 세르비아 등과 자유무역협정을 협상 중이다.

러시아는 2019년 WTO 발표를 기준하면, 세계 14위 수출국이자 21위 수입국이다. 주로 수출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탄화수소를 비롯해 고체연료, 밀, 메슬린, 철과 철강, 귀금속, 원석, 목재를 수출하고, 기계류, 의약품, 전기제품, 전자제품, 자동차, 플라스틱을 수입한다.

2020년에 IMF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상품과 서비스의 수출량이 2019년에 비해 -8.8% 감소한 반면, 수입량은 -12.6% 감소했다. IMF가 전망하기로는 수출은 2021년 (1.5%)과 2022년(2.7%)에 반등했지만, 수입보다는 둔화돼 2021년 4.3%, 2022년 3.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러시아의 주요 수출국은 중국(수출 비중 13.4%), 네덜란드(10.5%), 독일(6.6%), 벨라루스 (5.1%), 터키(5%), 한국(3.8%) 등이다. 주요 공급국은 중국(수입액의 21.9%), 독일(10.2%), 벨라루스(5.5%), 미국(5.4%), 이탈리아(4.4%), 한국(3.2%) 등이다. 크레믈린궁은 우크라이나 분쟁과 서방국가들의 경제제재 이후 유럽과 미국 농산물에 대해 금수 조치를 내리고, 무역관계를 재구성했다.

전반적으로, 러시아 경제와 금융 분야의 상황은 다른 신흥국 들과 비교하면 충분히 안정돼 있다. 중앙은행의 상당한 국제유보금과 소규모 공공부채, 은행권의 상당한 자본 유동성과 고수익 등이 잠재적 충격에 대응하는 주요 완충재 역할을 한다. 금융부문의 원활한 기능과 더 나은 지속 가능성은 러시아 은행의 주요 목표 중의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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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자는 주한러시아대사관 참사관, 러시아 총리실 및 연방의회 외국투자 자문위원, 러시아 자산펀드대외투자국장, 러시아연방외무부한국담당관을 역임했으며, 현재 모스크바에 기반을 두고 있는 KORTIS(한러무역투자시스템)의 대표이사와 ICTC 특별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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